신한투자증권은 31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스프레드 확대 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9500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넥센타이어의 실적은 매출 6929억 원, 영업이익 69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 6212% 상승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36% 상회하는 호쾌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10.1%로 2019년 3분기 이후 4년만에 두자릿수 마진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수익성 개선은 운송비 부담 경감이 핵심이었다면 하반기는 저가의 원재료 투입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프레드 확대 효과가 극대화 됐다는 평가다. 연초까지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가격 상승이 지속된 가운데 예상보다 낮아진 원료 가격으로 하반기부터 투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판가-원료 스프레드가 벌어진 상황에서 타이어 수익성의 핵심은 판가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있다"며 "넥센타이어는 거래선 확대, 유통망 투자, 올웨더 라인업 보강, 전기차 타이어 대응을 필두로 판가를 유지하고 있고 호실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까지는 스프레드 확대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후 업황을 전망해보면 유럽의 완만한 경기 둔화는 가성비 브랜드로 진출을 시작한 넥센타이어에는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