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어닝쇼크 지속해 보수적 접근 권장…목표가 27% 하향”

입력 2023-10-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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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발생한 실적악화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27.27%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39만1000원이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액 1조7462억 원, 영업이익 12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32.4%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0.1% 감소한 842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보였다. 화장품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연결실적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2% 감소한 80억 원에 그쳤다"며 "중국 매출이 1000억 원을 미달한 가운데, 후 천기단 프로를 출시하며 발생한 리뉴얼 금액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면세 시장 약세와 가맹사업 철수, 북미 효율화 등 구조조정 영향도 주효했다. 하 연구원은 "멀티숍 저가품을 선호하는 소비 행태로의 변화와 고물가로 인한 구매력 저하, 인지도 제고 명목으로 리브랜딩 비용, 유통 채널 조정 등이 모두 장기전"이라며 "사업 성숙화와 저성장 진입에 따른 가치 절하 또한 불가피하다. 충분한 조정 후, 데드캣 바운스를 노리는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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