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6일 금탑 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열고 반도체 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82명에 대한 정부 포상을 했다.
경 대표는 세계 최초 V낸드 기술 개발을 통한 3차원 메모리 시장 창출로 연 매출 낸드 20조 원, SSD 10조 원 달성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과 국가 반도체 기술 R&D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 산업훈장과 동탑 산업훈장은 각각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이병기 SK하이닉스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정 회장은 CVD·ALD용 박막재료, CMP슬러리, 식각제 등 반도체 주요 공정재료 개발하고 양산하는 등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부사장은 디램 10nm급 4세대 제품에 EUV 공정을 처음으로 적용해 양산했으며, 세계 최초층인 238단 4D 낸드 차세대 기술도 개발했다.
또 △산업 포장은 이동재 키파운드리 대표이사 △근정 포장은 김형섭 성균관대학 교수 △대통령 표창은 김형모 디에스테크노 사장, 정해수 시높시스 코리아 대표이사, 최병갑 세메스 부사장이 각각 받았다.
반도체 산업은 10년 연속 글로벌 2위를 지키고 있으며 국내 수출액 기준 1위(19)를 차지하는 국가 중추 산업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줄었지만 올해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1분기 206억 달러에서 2분기 226억 달러, 3분기 259억 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반도체 수출 실적 개선에 힘써준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국정과제인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제조역량 확보, 팹리스·소부장 경쟁력 제고,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1994년 10월 29일을 기념하여 2008년부터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