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대가 총 72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개봉동 170-33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위한 '개봉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과 개봉동 170-35번지 일원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구로구 개봉동 170-33번지 일대는 경인로에서 개봉역으로 진입하는 주요 결절점에 있으나, 가장 좁은 보도 폭이 1m 정도로 보행 환경은 열악한 상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대상지는 지하 7층, 지상 34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15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개봉역과 경인로를 잇는 가로활성화 용도 계획 및 전면공지 지정으로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해 이 일대를 지역 활력 거점으로 재조성한다.
또한 지역 필요 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와 공동 유아방 등 어린이와 영유아 가족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한다.
개봉동 170-35번지 일원은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통해 지하 7층 ~지상 42층 규모의 총 564가구(공공임대주택 17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경인로40길 및 개봉로23가길 도로 일부의 폭을 늘리고, 미집행 도시 계획 도로로 폐지됐던 소로2-9 및 소로2-10호선을 신설해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체증을 완화한다.
보행자 휴게공간 및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상지 북측과 남측에 공개 공지를 확보했다. 남북 측 공개공지를 직접 연결하는 개방형 공공보행통로 계획을 통해 보행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구로구 개봉동 170-35으로 개봉역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 환경 정비와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