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글로벌 부진 대응을 위해 민관이 협의체를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주요 석유화학기업들과 석유화학협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비상대응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S-OIL, LG화학,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이 협의체에 참여했다.
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수출과 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플라스틱 규제 등으로 근본적 사업 혁신도 요구받는 상황이다. 상반기 석유화학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32억 달러에 그쳤다. 나프타 분해 설비(NCC) 가동률도 전년 대비 16%p 낮아졌다.
이에 따라 비상대응협의체를 출범하고 수출 회복과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민관이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와 참석기업들은 나프타 조정관세 영세율 적용 등 비용절감 방안, 석유화학 산단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고부가 및 친환경 제품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고도화될 수 있도록 △첨단소재 해외 원천기술 확보 △대형투자 프로젝트 적기준공 △탄소저감 및 플라스틱 친환경 전환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장영신 산업부 1차관은 “현재의 업황 부진이 경기 변동적 요인과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여건 변화에서 함께 기인한 만큼, 단기적 위기극복 방안 외에도 우리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혁신방안을 장기적 시작에서 고민할 시점”이라고 “오늘 발족된 협의체를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삼아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기업들과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