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에 전국 아파트값은 14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오른 0.07%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9% 상승해 지난주(0.07%)보다 0.02%p 올랐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함께 용산구와 성동구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 서초구는 0.03%, 강남구는 0.10%, 송파구는 0.12%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5%p 오른 0.15%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2%p 오른 0.15%로 나타났다. 동대문구는 지난주보다 0.06%p 급등한 0.19%를 기록했다. 성동구 역시 전주 대비 0.07%p 오른 0.16%로 집계됐다. 이 밖에 노원구는 0.01%, 도봉구는 0.05%, 강북구는 0.03% 등을 기록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주 기준 올해 누적 변동률은 서울 2.54% 하락, 전국은 5.12%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금리 인상 우려와 거래 희망가격 격차로 계약 성사가 쉽지 않지만, 연휴 이후 매수 문의가 늘고 집값 상승 폭이 작았던 지역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아파트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이번 주 0.05% 상승을 기록해 전주 대비 0.01%p 올랐다. 중구(0.31%)와 서구(0.14%)는 올랐지만, 미추홀구(-0.14%)는 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02%p 오른 0.13%로 집계됐다. 과천시와 하남시, 안양 동안구 모두 0.35%씩 상승했다. 동두천시(-0.10%)와 남양주시(-0.04%)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8% 올라 지난주보다 0.07%p 급등했다. 금리 인상 우려로 매매 대신 전세를 선호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난 가운데, 주거 여건이 좋은 지역 위주로 전세 문의가 늘면서 거래 희망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전국 기준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6%p 상승한 0.1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