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방산 수출 대박을 터뜨린 방산 업체 협력사가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30억 원의 수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게 됐다.
무보는 19일 '폴란드 K9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사 영풍전자에 제1호 '파트너 보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파트너 보증'은 방산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심사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사에 운전자금을 신속·간편하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풍전자는 이번 보증서를 통해 '폴란드 K9 수출 프로젝트' 협력사로서 참여하는 계약 금액을 기반으로 산정한 30억 원의 수출 자금을 융자받게 된다.
또한 6월 무보와 신한은행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보증서를 통한 대출 시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어 금융비용 경감도 받을 수 있다.
영풍전자 관계자는 "신속한 납기가 우리 방산의 주요 경쟁력인 만큼 제조 일정을 제때 소화하기 위해서는 적기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라며 "무보의 '파트너 보증'을 통한 신속 금융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무보는 올해 2월 '정부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대형 프로젝트 참여 협력사 자금지원 대책의 하나로 '파트너 보증'을 신규 도입하고 방산 대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지원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보는 금융 접근성을 높여 협력 중소·중견기업 또한 방산 특수를 적극 활용하고 더 나아가 우리 방산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해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폴란드 방산 수출은 방위 산업의 패러다임을 수출 중심으로 전환할 일대의 기회로 평가되는바, 방산 중소·중견기업 또한 활동 영역을 세계로 넓힐 절호의 타이밍"이라며 "1호 보증서를 받은 영풍전자에 이어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에 매진하는 방산 중소중견기업이 약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