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CI (출처=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통영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사업 추진과 관련된 '비밀계약' 의혹에 대해 경영진은 알지 못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2013년 한 개인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지분 20%를 주겠다는 석연치 않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개인과 회사가 계약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고 이에 대해 불명확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HDC 관계자는 "최근 10년 전 사안으로 거액의 사업 대가 요구가 있었다"며 "회사 경영진은 이 내용에 대해 모르는 바고,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정당하다면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통연 천연가스 발전 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인 통영시 광도면 일원에 위치한 920MW급 발전소다. 2013년 2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통영에코파워는 HDC가 60.5%, 한화그룹이 3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한화건설이 시공 중이다. 공사비는 7889억 원이며 공정률은 약 80%로 2024년 6월 준공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