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최근 일본에서 한국식 속어를 따서 붙인 ‘개존맛 김치’라는 상품명이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가 먼저 반성해야겠다”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2일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날을 맞아 해외에서 사용되는 한글 오류 표기에 대한 다양한 제보를 받았다”며 “그중에 최근 일본에서 ‘개존맛 김치’에 대한 상품명 때문에 SNS상에서 논란이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속어를 사용한 해당 제품명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속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과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데 괜찮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어 “잘 아시다시피 ‘개존맛’은 ‘정말 맛있다’라는 뜻으로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이는 속어 중 하나다. 이러한 속어는 날이 갈수록 대중들에게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적절하게 사용된 속어는 공용어 사용보다 훨씬 더 큰 표현의 가져오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너무 남발하다 보면 해외에서 이와 같은 장면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 한국이 반성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논란이 된 후 일본 제조사는 사과하면서 “조속히 다른 상품명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문을 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