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혁신성이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SPC삼립이 글로벌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에서 처음 선보인 '케어스(Carearth) 약과'가 '이노베이션 쇼(Anuga taste Innovation Show)' 파이널 리스트(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쇼는 아누가의 대표 행사로, 올해 참가 기업이 제출한 7890개 제품이 경쟁해 최종 68개 제품이 이노베이션(혁신) 제품으로 뽑혔다. 식품 저널리스트, 마켓 리서치 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아이디어, 혁신성 등을 평가해 식품 트렌드를 이끌 제품을 선정한다.
케어스 약과는 쌀가루와 콩비지 가루를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이름은 'Care'와 'Earth'의 합성어로 지속 가능한 제품의 의미를 담았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글루텐에 민감한 소비자도 즐길 수 있다. 두부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콩비지를 업사이클링해 제품을 개발했다.
쌀 조청을 사용해 단맛을 살리고 생강즙을 더해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제품 포장은 국제 재활용 기준(GRS) 인증을 받은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한편 SPC삼립은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식품·음료 산업 박람회인 아누가에 참가해 약과, 삼립호빵, 빚은 떡 등 제품 53종을 선보이고 있다. SPC삼립 부스에는 하루 15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 상담 문의가 이어졌다.
SPC삼립 관계자는 "케어스 약과를 비롯해 SPC삼립 약과 수출을 확대해 한국 대표 디저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