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6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속적인 수익선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29만 원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미약품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636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14.8% 증가하며, 컨센서스(전망치) 대비로도 소폭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별도 한미약품은 생산 원가 절감과 전분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판관비 정상화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4분기 실적도 마일스톤 수령으로 확연히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4분기에는 해당 마일스톤 100억 원 이상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R&D 부분에서 비만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주목했다. 지난 7월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비만 적응증 국내 임상 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임상 개시가 기대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미 후기 임상에서 안전성, 유효성(2형 당뇨)이 이미 확인되었고 한미약품이 국내에 생산 설비(평택 바이오플랜트)와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기존의 트리플 아고니스트(Triple Agonist)와 구성이 다른 GLP-1/GIP/Glucacon agonist, 경구 GLP-1 agonist 등을 비만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제네텍(Genentech)이 개발하고 있는 벨바라페닙(Belvarafenib)의 국내 임상 1b상 결과가 금번 ESMO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