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삼산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소비자가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으로 오르면서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은 4.9% 하락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 폭은 축소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보다 4.9%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률은 고유가 여파로 올해 7월 -25.9%, 8월 -11.0%, 9월 -4.9%로 줄었다.
계속된 석유류 가격 하락 폭 축소는 2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석유류의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7월 -1.49%포인트(p)에서 8월 -0.57%p, 9월 -0.25%p로 올랐다.
농축수산물도 1년전보다 3.7% 올랐다. 이중 농산물이 7.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대비 19.1% 상승했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는 4.2%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