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패키지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국책과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능한 동물유래성분대체 배양배지 기반 고도화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료 제조기술’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과제 기간은 2023년 9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3년 4개월(40개월)이며, 총 사업비는 130억 원으로 이 중 정부지원금은 77억 원이다.
메디포스트가 1세부 과제 및 총괄 과제를 주관하며, 비욘드셀과 엑셀세라퓨틱스가 2세부 과제에 참여하여 연구 및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의약품 규제기관 대응이 가능한 줄기세포치료제 맞춤형 동물유래성분 대체 배양배지 개발과 이를 적용한 생산공정의 간소화 및 품질 고도화된 임상시료용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배양배지는 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원으로 의약품 생산용 동물세포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주성분인 세포 배양에 쓰인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원가에서 30~6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이나 한국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대량생산을 위한 세포배양기술을 핵심전략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기존 소 태아 혈청 배지(FBS)를 대체할 동물유래성분이 포함되지 않은(AoF) 무혈청 화학조성배지 개발 후 이를 적용해 원가 절감 등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월 바이오 기업으로는 최초로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된 것에 이어 이번 국책과제에 선정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술성과를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준비 및 일본 임상 3상 등 글로벌 임상 및 시장진출에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