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2시 2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0원(0.80%) 오른 1360.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360원으로 장을 시작해 1362.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360원을 웃돈 이후에 상승폭을 축소해 135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다시 136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등락폭은 지난달 27일(1356원) 이후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한 흐름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후반에 1360원대에 안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 개입 경계와 맞물려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1일 발표된 한국 9월 수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해 낙폭을 축소하고 있고, 같은 달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출, 중국향 수출 개선을 동반한 점진적인 한국 펀더멘털 회복 흐름이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특히 반도체 경기 개선 기대는 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400원 돌파한 지난해 4분기 분위기와 달리 무역수지 흑자, 대중 수출 개선 등 대내 펀더멘털은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Non-US 통화 레벨 부담 심화된 가운데 연고점 돌파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와 맞물려 원·달러 환율 역시 속도 조절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