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5~0.8% 하락 출발 전망…당분간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 주목

입력 2023-10-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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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10-04 08: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4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0.5~0.8%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긴 연휴를 마치고 열리는 국내 증시는 9월 수출 경기 개선과 미국 연방정부 폐쇄 모면 등 긍정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주요국 장기채 금리가 수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인 136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분간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는 다우를 중심으로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3일 긴축 발작 수준의 금리 급등, 달러와 강세 등이 출현하면서 연휴 기간 상승 폭을 고스란히 반납한 채로 국내 증시 개장을 준비해야 하는 상태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문제는 금리에 있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고용지표가 고금리, 강달러를 유발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강한 고용시장 유지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9월 중 극심한 가격 조정을 통해 고금리, 강달러 충격을 소화하고 있으나 그 여진이 당분간 증시에 제약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매크로 증시 영향력은 높을 것이며, 수시로 채권과 외환시장 경로를 통해 증시 변동성을 유발한 전망이다. 10월에는 실적시즌도 예정돼 있으며, 2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눈높이가 낮아진 것은 맞지만, 9월 수출이 8월과 예상 대비 웃돌았고, ISM 제조업 PMI도 개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은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해가면서 증시 하방 경직성을 강화해줄 것으로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4일 국내 증시는 연휴 마지막 날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조정을 통해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이 높아졌으며, 실적시즌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변동성 확대 시 수출 지표상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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