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WTI 2.10%↓

입력 2023-09-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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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은 기간 유가 높은 수준 유지할 것”
“OPEC+ 감산이 원유 가격 지지하는 중”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7달러(2.10%) 내린 배럴당 91.7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41달러(1.46%) 하락한 배럴당 95.14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원유 저장 허브 재고가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WTI 선물의 운송 거점이자 미국 원유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주간 원유 재고는 2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에 비해 94만3000배럴 감소한 수치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 전략 글로벌 책임자는 CNBC에 “유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계속해서 감산을 유지할 경우 유가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100만 배럴,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UBS는 보고서에서 “사우디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포함한 OPEC+의 감산이 석유 재고를 줄이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브렌트유가 향후 몇 달 동안 배럴당 90~1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연말 목표치를 배럴당 95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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