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7%가까이 줄면서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사망자 수는 고령화 추세 여파로 8% 넘게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여전히 웃돌면서 국내 인구는 45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지속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인구동향'을 보면 7월 출생아 수는 1만910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3명(6.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는 2022년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4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돌았다.
7월 출생아 수는 동월 기준으로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4.4명)도 7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7개 시도별로는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여성의 출산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저출산 기조가 심화되면서 출생아 수가 7월 기준 역대 최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7월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2166명(8.3%) 늘어난 2만8239명으로 집계됐다. 고령화 추세로 사망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시도별로는 17개 시도 모두 사망자 수가 늘었다.
7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9137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5개월째 감소세다
7월 혼인 건수는 4155건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했고, 이혼 건수는 7500건으로 0.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