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등 ICT제품의 부진이 완화되고 자동차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7일 ‘KOSI 중소기업 동향’ 9월호를 발표했다. 7월 기준 중소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5.9%로 나타났다.
중소서비스업 생산(0.1%)은 운수창고업과 비대면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기저효과와 기상 악화 영향으로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8월 중소기업 수출은 9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89억8000만 달러) 보다 0.8%늘어나며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주력 품목인 자동차(+38.5%), 화장품(+25.9%), 패션잡화(+129.4%)가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는 7월 –21.0%에서 8월 –12.4%로, 반도체제조용장비는 -25.8%에서 –13.1%로 감소폭이 축소하며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12.7%→-13.8%), 일본(-6.2%→-10.0%)은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고, 미국(-3.3%→+10.7%), 베트남(-11.4%→+7.0%)은 증가로 전환했다.
8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59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1000명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1만8000명, ‘5~299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12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34만3000명)’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일용근로자(-14만2000명)’는 감소하는 가운데 ‘임시근로자(+2000명)’는 증가로 전환했다.
7월 창업기업 수는 10만4483개로 제조업(-8.7%), 서비스업(-8.5%), 건설업(-8.2%) 등 주요 업종에서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8.0% 감소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1만8397개로 지식기반서비스업(-4.3%)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했다.
중기연은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은 ICT 제품의 부진 완화로 제조업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업도 점차 회복되고 있어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출도 주요제품의 부진이 점차 완화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기상이변, 고금리 여파로 상승하였고 창업기업의 감소세도 지속하고 있다”며 “정책당국은 고물가·고금리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혁신창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