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노조 파업, 중국에 불똥…BYD 피해 호소

입력 2023-09-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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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투자, 한쪽에선 불안” 지적
브라질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 멕시코도 검토 중

▲스텔라 리 BYD 미주법인 사장이 지난해 4월 26일 브라질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BYD 웹사이트
▲스텔라 리 BYD 미주법인 사장이 지난해 4월 26일 브라질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BYD 웹사이트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지역을 미 전역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선두기업이자 배터리 제조사인 비야디(BYD)가 피해를 호소했다.

23일(현지시간) 스텔라 리 BYD 미주 법인 사장은 블룸버그통신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조업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시기에 UAW의 파업은 미국 자동차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리 사장은 “한쪽에선 미국이 전기차 산업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파업으로 모두가 겁을 먹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BYD는 아직 미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전기버스를 판매 중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적 있던 BYD는 파업으로 이중고를 겪게 됐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로부터 투자를 받는 BYD는 IRA와 같은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그간 브라질과 칠레의 리튬 생산에 투자해 왔다. 현재는 멕시코도 선택지로 검토 중이다. 이번 주 멕시코에서 ‘돌핀’이라는 소형차를 출시하기도 했다.

리 사장은 “브라질에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 BYD는 멕시코 공장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며 “실제로 우린 멕시코의 많은 주를 방문했고 주지사들은 우리가 자신들의 주에 투자하길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 중국에 불똥…BYD 피해 호소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YD는 배터리 제조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우린 전 세계적으로 많은 리튬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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