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양재 만남의 광장 알뜰 주유소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가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L)당 16.7원 오른 1776.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상승한 1857.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오른 1745.6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78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4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상승한 1676.8원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에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분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배럴당 94.4달러였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다음주 국내 제품 가격 또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