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2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도 연고점 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연준 추가 금리인상 발언이 위험자산 투심을 경직시키면서 신흥국 통화는 강달러, 리스크 오프라는 악재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6~1345원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대표적인 위험통화인 원화도 이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가 오늘 상승압력 우위를 주도할 공산이 크다”며 “또한 수급적으로 작년 환율 급등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수입업체 추격매수도 하단을 견고하게 만드는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는 것도 주목했다. 그는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잇따랐던 만큼 오후 엔화발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