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0일 “위안화 약세가 반전 없이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분기말 네고라는 변수가 있다고 해도 원화가 나홀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이 예상한 원·달러 환율 레인지는 1326~1333원이다.
민 연구원은 “수급상 꾸준히 달러를 매수하고 있는 결제 수요와 FOMC를 앞두고 연준 긴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자극을 받을 역외 롱심리까지 더해져 오늘 장중 상승압력이 우위를 점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 재부상 등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어제 막판에 힘이 빠지긴 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는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며 강력한 동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1330원에 근접할 경우 더 공격적인 고점매도가 유입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연고점에 근접할수록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