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선물은 20일 원ㆍ달러 환율이 당분간 1200원대 박스권 흐름을 불가피하게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숙 유진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점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난 8일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난 점 등이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강한 하방경직성 속에 환율은 이날 1230원에서 1280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시중의 외화자금 사정이 여유가 생기면서 이번주 한은이 40억달러의 만기도래분중 15억달러를 회수하는 한편 경쟁입찰 스왑 만기도래분 20억달러까지 전액 회수에 나서기로 하면서 환율 하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사실이나 환율이 1230원대에 대한 레벨 경계감으로 지지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하락 또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밤사이 예상치를 하회한 주택지표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서울환시는 장중 수급에 좌우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며 "저가 인식 수요들이 얼마나 유입될 것인지 관건인 가운데 증시 흐름에 따른 방향성 흐름이 연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