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처음으로 엑스포 개최지 지지 입장 드러내"
“한·일 관계 개선하려는 윤 정부 바람에 응한 것으로 풀이돼”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델리(인도)/뉴시스
일본 정부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에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부가 엑스포 개최지 지지를 공식적으로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부의 바람에 응해, 관계 발전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한일·일한 의원연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합동 총회에서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 성공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서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특별결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