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시이불견(視而不見)/환경 스와프

입력 2023-09-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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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버트 조지 웰스 명언

“인류의 역사는 점점 더 교육과 재앙 사이의 경쟁이 되고 있다.” 영국 소설가다. 공상과학소설을 썼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관심을 세계의 운명으로 집중시켜 ‘단일 세계국가’를 구상한 역저 ‘세계사 대계’를 썼다. 그는 세계국가가 설립되는 21세기를 공상하는 예언소설 ‘닥쳐올 세계’도 쓰는 등 평생 100권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66~1946.

☆ 고사성어 / 시이불견(視而不見)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떤 일을 해도 참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뜻이다. 출전 대학(大學) 정심장(正心章)편. “수신(修身)이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 있다고 하는 이유는 몸에 분노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근심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 시사상식 / 환경 스와프

환경 스와프(Debt for Nature Swap·DNS)는 채무를 환경 기금과 맞바꾸는 것으로 원래는 ‘환경-채무 스와프’다. 선진국 정부나 비정부기구(NGO), 환경단체, 금융기관 등이 개발도상국 부채 일정 부분을 떠안고 그만큼을 현지 화폐로 돌려주면 개도국은 이 돈을 환경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을 중심으로 환경을 살리는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가봉 정부가 환경스와프를 체결해 고래 살리기 등에 활용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허퉁하다

‘허망(虛妄)하다’의 전남 지방 방언이다.

☆ 유머 / 용돈의 진화

기숙사에서 대학생이 친구에게 용돈 고민을 털어놨다. 친구가 “뭘 그걸 가지고 그래? 전공 책 몇 권 사야 한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되지. 그 돈으로 하면 되잖아”라고 충고했다.

대학생 대꾸.

“나도 알지. 지금까지 그렇게 했는데 언제부턴가 전공 책을 사서 보내신다구!”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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