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등 중앙은행 금리결정 대기에 유가 상승세로 불확실성 여전
내주 국고채 입찰 부재+추석 연휴 앞둔 캐리수요 기대감도
CD91일물 금리 6거래일째 올라 3.8%, 8개월만 최고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보합세를 기록했다(국고채 3년물 기준). 밤사이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미국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근월물인 9월만기 국채선물 마지막 거래일로 인한 선물 정산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데다 이번주 미국 연준(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는 점,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후반으로 갈수록 강세폭은 줄었다.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반면, 다음주 국고채 입찰 일정이 없는데다 긴 추석연휴를 앞둔 캐리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현 레벨에서는 상하방 리스크가 비슷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1bp 하락한 3.906%를, 국고3년물은 0.4bp 내린 3.887%를 보였다. 국고10년물은 3.0bp 떨어진 3.952%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는 0.3bp 내려 1.237%를 보였다.
이자율스왑(IRS)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준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는 1bp 오른 3.80%에 고시됐다. 6거래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며, 1월13일(3.88%)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3.8%대로 올라선 것이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상승한 103.03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03.10, 저점은 103.0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9틱에 그쳐 이틀연속 한자릿수대 움직임에 그쳤다. 미결제는 40만1009계약을, 거래량은 12만6871계약을 보였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3.08에 최종거래를 마쳤다. 미결제 잔량은 2만486계약을 남기고 청산됐으며, 거래량은 2만398계약이었다. 근월물과 원월물간 합산 회전율은 0.37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금융투자가 1522계약을, 외국인이 1266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모두 이틀연속 순매수다. 반면 은행은 1569계약, 투신은 1168계약씩 각각 순매도로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3틱 올라 108.50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08.79, 저점은 108.4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3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6만4900계약을, 거래량은 6만6374계약을 나타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42틱 상승한 108.65에 최종거래를 마감했다. 미결제 잔량은 4986계약을 남기고 청산됐다. 거래량은 5553계약을 보였다. 합산 회전율은 0.44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1995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은 1320계약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투신도 462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파를, 10선은 고평 2틱을 나타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금융투자가 40계약을 기록했다. 근월물과 원월물간 롤오버는 3선의 경우 금융투자가 7만3941계약을, 외국인이 4만4043계약을 보였다. 10선의 경우 금융투자가 3만1078계약을, 외국인이 1만759계약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주 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유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다만, 다음주엔 입찰이 부재한데다 긴 연휴를 앞둔 캐리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현재 금리대에선 상하방 리스크가 비슷해 보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