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무상이전 받는 절차 더 쉬워졌다…기술은행 홈피에서 신청

입력 2023-09-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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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별 특허상세정보·특허정보검색서비스 등 제공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중소·중견기업이 기술나눔을 통해 무상 이전받는 특허 신청이 더 편해졌다. 기존 이메일에서 기술은행(NTB·https://ntb.kr)에 접속해서 신청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은 12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관에서 2023년도 3차 기술이전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선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가스공사, 한양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14곳에서

나눔 예정인 기술 593건에 대한 정보와 신청 방법 등을 소개한다.

해당 기술을 이전받기 원하는 기업은 NTB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하면 된다. 기술별 특허상세정보(SMK)를 제공하는 한편,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와 연동돼 있어 보다 자세한 기술 정보 확인이 가능해졌다.

기술나눔을 신청하려는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찾아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KIAT는 이번에 공고된 기술에 대해 다음 달 20일까지 기업 신청을 받아 11월 말까지 이전받을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가 추진하는 기술나눔은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기술나눔에 참여한 기업·기관 등은 33곳이며 3102건의 기술을 1502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최근 5년간(2017~2022년) 성과조사 결과, 이전기술을 활용해 개발기간을 평균 2개월 단축하고 26억2000만 원 가량의 생산비용을 절감했으며, 신규 588명이 고용됐다.

실제로 2019년 포스코의 기술을 이전받은 A사는 기존 공정 개선 및 광촉매 필터 공기 청청기 신제품을 개발한 후, 녹색기술 인증을 받고 미국, 인도, 싱가포르에 수출해 21억3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6명을 새로 고용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기술나눔은 공공 자원을 기반으로 민간 부문의 성장과 활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라며 “보다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하여 사업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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