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도극단 ‘소리책’ 사업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과 사회적 소통, 독서생활 활성화를 위해 기획, 제작과 대출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13년 이시원 작가의 희곡집 '녹차정원' 도서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멕베스'와 '리어왕', 2015년 '로미오와 줄리엣', 2016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2017년 '햄릿', 2018년 '이웃집 발명가'와 '이웃집 발명가 두 번째 이야기', 2019년에는 '끌 수 없는 불꽃', 2020년 '이웃집 발명가 희곡집' 중 2편 '판다바이러스', '거기에 있는 남자' 등을 만들어 전국 118곳의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기관에 전달해 도서(음반)대출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는 1908년 출간돼, 이듬해 일제에 의해 판매금지 된 최초의 금서 '금수회의록'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인간사회를 동물과 곤충 등으로 의인화해 비판한 우화소설이며, 소리책으로 제작하면서 극단 배우들의 감성으로 연극적 재미를 더했다.
이의 일환으로 경기 안양시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금수회의록' 주요 내용을 축약한 오프라인 현장 낭독을 진행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 낭독공연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칸타빌레 안양시 장애인합창단이 함께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소리책 제작 특성화프로젝트를 통해 예술로 소통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라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