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미 지표 호조가 악재”

입력 2023-09-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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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비스업 지표에 연준 긴축 우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7일 종가 3122.35. 출처 마켓워치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7일 종가 3122.3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7일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49.94포인트(0.75%) 하락한 3만2991.08에, 토픽스지수는 9.15포인트(0.38%) 내린 2383.3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5.72포인트(1.13%) 하락한 3122.35에, 대만 가권지수는 119.02포인트(0.71%) 내린 1만6619.14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1.70포인트(1.31%) 하락한 1만8208.2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9.33포인트(0.01%) 밀린 6만5871.19에, 싱가포르 ST지수는 5.27포인트(0.16%) 하락한 3217.6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 지표 호조에 연준이 긴축 기조를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를 기록해 전망치와 7월 성적을 모두 웃돌았다. 통상 50을 넘으면 경기 활성 국면으로 판단하는데, 이번 결과는 서비스업 상황이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AP통신에 "역설적이게도 경제지표 호조는 시장에 악재가 됐다"면서 "현재 우리는 긍정적인 (경제) 성장 소식과 관련된 하방 위험을 보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있을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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