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총선을 7개월 앞두고 부산에 들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 지역 현안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엑스포 유치가 물건너갔다’는 야당 발언에 대해선 “부산 시민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망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하늘정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엑스포 유치가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본다’는 부산 시민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부산의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위해 전 국민이 열과 성 다하고 있는데 어이없게도 민주당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잼버리 사태로) 저는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또 “원래도 우리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나라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 참사가 있었는데 어떤 나라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에 표를 주겠냐”고 단언했다.
김 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끝내 사과하지 않고 있고, 부산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조차 사과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지금도 자당 지도부의 방탄막 아래 당직을 온전히 잘 유지한 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산 출신의 민주당 국회의원에겐 민주당의 당리당략이 더욱 (중요한) 가치인 모양”이라면서 “(민주당의) 이러한 공작에도 국민의힘은 정부와 힘을 합쳐 부산시민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끝까지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앞서 엑스포 유치 준비를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막강한 경쟁국이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막판에 최대 역량을 집중한다면, 11월 말 5천만 국민을 열광하게 하는 소식이 파리에서 반드시 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전봉민 의원도 “민주당은 ‘부산엑스포 유치가 물건너갔다’는 망언을 쏟아내고도 사죄 한마디 없더니,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또다시 과학적 근거 없기 괴담 정치를 펼치며 우리 수산업계와 상인들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전 의원은 “오직 정쟁과 정략만 있는 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이 부산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드시 성공시켜 글로벌 부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 등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업 3가지가 윤 정부 출범 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 지원 속에 (현안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올 11월에 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마지맊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