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서 남중국해까지 4000여㎞를 흐르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인 메콩강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물포럼이 한국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7~8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호텔에서 '제2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 지역 5개 국가와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국제개발처(USAID) 등 메콩 지역 개발협력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물관리를 통한 메콩 지역 기후변화 탄력성 제고’이며, 제1차 포럼에 이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물관리 필요성과 함께 메콩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에는 행사로 메콩 지역 물 분야 사업 현황 등을 공유하는 2개의 모임이 열리고, 8일에는 개회식, 고위급 대화 등의 본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고위급 대화에서는 우리나라와 메콩 유역 5개 국가, 참여기관의 고위인사들이 ‘메콩 지역 기후변화 탄력성 및 디지털 물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이어 메콩강 하류 국가의 물 문제 해결 및 재해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한-미 간 공동 사업(프로젝트) 추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콩 개발 협력 원탁회의(파트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메콩 지역 정부 관계자와 개발 협력 기관, 국내 물 기업이 협력 창구 구축 및 신규사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주제별 모임’에서는 디지털, 기반 시설, 재정, 협치 등 4개 소주제별로 메콩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발표와 토론도 진행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메콩 국제물포럼은 메콩 당사 국가들 외에도 개발 협력 기관과 물 기업이 만나 물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물 분야 국제협력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메콩 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