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정당한 절차로 수사 진행되면 성실히 임할 것”

입력 2023-09-01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성근 전 부장판사와 면담내용 ‘거짓 해명 논란’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른바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해 퇴임 후 검찰이 수사할 가능성에 대해 “수사가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 이달 24일 퇴임을 앞둔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 대법원)
▲ 이달 24일 퇴임을 앞둔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 대법원)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이달 24일 퇴임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중인 내용이라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임성근 전 부장판사와의 면담에서 국회의 탄핵안 의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표 수리 요청을 반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 대법원장은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당시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국민의힘이 2021년 2월 김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가 연루된 ‘사법행정권 남용’(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2018년 검찰 수사에 협조한 것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그 무렵이 가장 힘든 시간이었고 그야말로 불면의 시간이었다”며 “추가 조사가 여러 번 있었고 결과에 수긍할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의문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당시 사상 초유로 대법정이 점거되는 사태가 있었다”며 “법원의 엄중했던 상황을 생각한다면 저로서는 절박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09,000
    • +3.83%
    • 이더리움
    • 4,397,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35%
    • 리플
    • 807
    • +0%
    • 솔라나
    • 291,100
    • +2.1%
    • 에이다
    • 804
    • -0.74%
    • 이오스
    • 780
    • +7%
    • 트론
    • 230
    • +0.88%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450
    • +0.49%
    • 체인링크
    • 19,330
    • -3.59%
    • 샌드박스
    • 403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