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선물은 18일 서울 외환시장이 레인지 장세 속에 저가 매수 심리가 고개를 드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경숙 유진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꾸준히 유입되는 네고 물량 부담으로 상승 추세가 꺾였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렇다고 하락 모멘텀도 강한 것은 아니다"며 "현재 시장 방향성을 판단하기 힘든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원ㆍ달러 환율 단기 바닥권 인식 속에 역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IB들을 중심으로 원화 절상폭 과다 인식이 확산되면서 견고한 지지력을 나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이날 서울환시에 하이닉스 청약탈락 자금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역송금 수요에 따른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며 "역외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과 글로벌 달러화 상승에 원ㆍ달러 환율은
저가매수 심리가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는 경기지표들과 네고 물량에 따른 부담감으로 상승세 역시 낙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므로 환율은 12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역외와 증시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