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올해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내달 1일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하고 양성평등 실천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기념공연과 양성평등 사회 촉진에 공헌한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표창 수여식을 1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9월 1일을 기념한다.
1일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 이 원장은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성인지적 조세제도를 제안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성경제 학술분야의 이론적 배경 및 실증적 정책연구 심화·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류도희 가야대학교 교수는 녹조 근정훈장을 수상한다. 류 교수는 1990년대부터 가정·성폭력전문상담원, 성교육·학교폭력 예방강사 양성과 폭력행위자 행동 교정치료 프로그램 운영 및 피해자 상담 등을 통해 양성평등 인식 개선에 기여해 왔다.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04년부터 노동시장의 불평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초통계 마련,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여성경제활동 참여율 제고와 양성평등한 노동시장 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이외에도 정진화 서울대학교 교수는 근정포장을, 한준혜 중앙여성경제활동지원센터 팀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기념식 외에도 여가부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달 5일에는 2023년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기획전 주제는 '키우다 : 모두 함께한 육아'로, 역사 속에서 온 가족과 온 마을이 함께 노력했던 육아의 모습과 앞으로의 돌봄 문화를 그려보는 등 양성평등 사회로 나가기 위한 돌봄 정책의 방향을 모색한다.
양성평등 관련 통계 발표도 예정돼 있다. 6일에는 변화하는 남녀의 삶을 부문별 통계로 제시하는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7일에는 '상장법인 및 공공기관 성별임금통계'를 발표한다.
한편, 양성평등주간을 전후해 각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념식, 캠페인, 성인지 교육, 토론회(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양성평등주간의 의미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남녀 모두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고, 일·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사회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며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