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규 소각장 ‘마포 상암동’ 최종 선정…“지하·자동화 관리”

입력 2023-08-31 0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암동 2만1000㎡ 규모…지상 랜드마크로
현 마포회수시설 2035년 철거할 계획
상암동 주민에 1000억원 규모 기금 조성

▲서울시가 밝힌 신규 자원회수시설 마포구 상암동 일대 항공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밝힌 신규 자원회수시설 마포구 상암동 일대 항공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로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최종 선정했다. 지상부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시설은 지하화를 통해 최신 환경기술을 적용하고 최첨단 설비를 도입한다.

31일 서울시는 이달 24일 개최한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소각장은 마포구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로 총 2만1000㎡ 규모이며,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폐쇄한다.

시는 지난해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를 진행했다. 이에 신규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고,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7월에 최종 기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저해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돼 절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암동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상부 랜드마크 조성…1000억원 규모 주민편익시설도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만들겠다고 밝힌 대관람차 ‘서울링’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만들겠다고 밝힌 대관람차 ‘서울링’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건립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검증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배출가스 또한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기존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아울러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출입하는 청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해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만든다.

상암동 주민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편익 시설은 주민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수영장‧헬스장‧독서실‧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제공한다. 이외에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한다.

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후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기획재정부) △투자심사(행정안전부) △환경영향평가(환경부)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환경영향평가는 주민참여로 진행하며 충분한 의견반영 기간 확보를 위해 이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7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은 조기 폐쇄하도록 조치하고, 최신의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로 건설해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며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상암동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61,000
    • +6.21%
    • 이더리움
    • 4,443,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614,500
    • +4.15%
    • 리플
    • 825
    • +4.04%
    • 솔라나
    • 290,600
    • +3.86%
    • 에이다
    • 825
    • +7.14%
    • 이오스
    • 800
    • +11.11%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7
    • +7.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50
    • +6.04%
    • 체인링크
    • 19,760
    • -0.3%
    • 샌드박스
    • 418
    • +8.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