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이 개강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부담으로 생활비와 용돈을 직접 벌기 위한 목적이다.
31일 알바천국이 대학생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중 9명(89.8%)이 개강 이후에도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었다. 이들 중 73.2%는 학기 중에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알바자리 구직에 나선다고 답했다.
개강 이후에도 아르바이트하는 이유로는 단연 물가 부담이 가장 컸다. ‘생활비 및 용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1.9%(복수응답)로 압도적이었으며 유학, 여행, 사고 싶은 물건 등을 위한 목돈을 모으고자(35.9%), 학기 중 생활을 규칙적으로 계획하고자(18.2%), 공강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18.0%) 등이 이었다.
새 학기 아르바이트로 선호하는 업직종은 ‘외식·음료(38.3%)’가 1위를 차지했다. △1학년 42.0% △2학년 36.1% △3학년 36.0% △4학년 31.5% 등 모든 학년에서 ‘외식·음료’ 업종이 높은 응답률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나, 2위는 △1학년 서비스(17.1%) △2학년 유통·판매(16.8%) △3학년 유통·판매 및 문화·여가·생활(12.8%) △4학년 사무·회계(19.2%) 등으로 학년별 상이했다.
대학생들이 새 학기 아르바이트로 희망하는 시급은 평균 1만1165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저시급인 9620원보다 1545원 높은 수준이다.
학기 중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무 조건으로는 단연 ‘근무지까지의 거리’가 꼽혔다. ‘집, 학교와 가까운 알바자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답변이 51.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강, 시험 기간 등 일정 조율이 용이한 알바자리(41.4%) △높은 시급(37.7%) △낮은 업무 강도(34.4%) △짧은 근무 시간(10.0%) △대학가, 학기 중에만 근무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알바자리(10.0%) 등이 이어졌다.
희망하는 근무 기간은 학기 중과 비슷한 ‘3개월~6개월(42.2%)’을 가장 선호했으며 △1개월~3개월(25.5%) △6개월~1년(18.6%) 등의 응답률도 높았다. 1개월 이하 근무를 원하는 이들은 4.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