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속 성장의 대가로 중국은 공급과잉과 부채 증가를 초래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탈중국 심화에 전반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기존 성장 모델이 점차 한계에 달하는 양상이다. 부채 구조조정의 방법은 잠재 성장률 이상을 유지하는 것인데, 수요 부진에 성장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부채 구조조정도 어려움에 직면하는 상황이다. 중앙정부의 국채 발행 등 정책 여력이 있어 해결이 가능해 보이나, 발표 시간이 지체된다면 현재의 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의 신용위험 상승은 디벨로퍼에서 나타나고 있어 해외에 투자된 중국 자본의 철수까지 논의하기 어렵다. 만약 철수한다면 2021년 기준 해외투자에서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된다. 그다음으로 25%를 차지하는 라틴아메리카일 것이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투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홍콩이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대외투자 비중은 87%로 압도적으로 높다. 자본을 철수한다면 홍콩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다음으로 싱가포르(3.79%), 인도네시아(1.1%), 마카오(0.63%), 베트남(0.612%), 말레이시아(0.58%), 태국(0.56%) 순이다. 중국 자본이 철수된다면 이런 국가들의 영향이 좀 더 커질 전망이다.”
“2021년 기준 한국에 투자한 중국 자본의 비중은 전체 아시아투자에서 0.37%이며, 비금융부문 투자잔고는 66억 달러(약 8조6000억 원)다. 주식시장에서 중국계 투자자의 비중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한국 금융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대신 중국의 저성장, 위안화 약세 등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투자심리 악화를 초래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키는 간접적인 영향은 존재하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한국에 설정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잔고가 약 17조 원으로 파악되는데,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규모가 커서 중국증시가 계속 부진할 경우 ELS 상환이 실패하며 고객들의 투자손실이 커질 위험이 존재한다.”
“자본철수 가능성을 낮게 보는데, 만약 철수한다면 미국 패권은 더 강화될 것이다.”
“국가별 체력에 따라 다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제3의 국가 자본이 저가매수할 것으로 판단하며, 이는 제3의 국가에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