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장례식,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공개로 치러져

입력 2023-08-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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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뜻에 따라 가족·친구 20~30명만 참석
푸틴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불참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을 마친 후 경찰관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을 마친 후 경찰관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연합뉴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공개로 치러졌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그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로 가라”라고 적었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영상이나 사진 촬영은 금지됐으며 약 20~3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 시간과 장소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장례식이 끝난 후 현지 언론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프리고진의 무덤 사진에는 붉은 장미와 나무 십자가, 바그너그룹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그의 아버지 무덤 옆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23일 바그너그룹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러시아 정부는 27일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지만, 자세한 비행기 추락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그너그룹은 6월 23~24일 러시아에서 반란을 시도했으나 모스크바를 200km 앞두고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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