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중국 부총리와 회담…“중국과 단절 시도하지 않을 것”

입력 2023-08-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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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부장과도 만나…내년 ‘미·중 관광 리더십 서밋’ 개최 합의

▲지나 러몬도(왼쪽) 미국 상무장관과 허리펑(오른쪽) 중국 부총리가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지나 러몬도(왼쪽) 미국 상무장관과 허리펑(오른쪽) 중국 부총리가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베이징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했다.

2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허 부총리와 만나 양국의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허 부총리는 “러몬도 장관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며 “미국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은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중국과 단절을 시도하거나 중국의 경제 발전을 방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부장과도 만났다. 두 사람은 양국 간 관광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상반기 중국에서 ‘제14회 미·중 관광 리더십 서밋’을 열기로 합의했다. 지난 회차 서밋은 2019년 시애틀에서 개최됐다. 그 이전에는 매년 번갈아 열리고 있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공식적인 방중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찾은 것은 약 7년 만이다. 지난 6월 이후 네 번째로 중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장관급 인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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