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야당의 장관 해임건의안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해임건의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들은 게 없어서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잼버리 파행 등에 대한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간 증인 출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김 장관이 여가위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민주당 장경태·양이원영 등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 제출을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여가부는 잼버리 현안 등에 대해 '국회에서 소명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조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국회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요일 설명자료에서 말씀드렸듯 여가부는 상임위 일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회의에 출석해서 잼버리 등 현안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이 기자간담회 등을 통한 언론과의 질의응답 자리를 계속 거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도 위 사항으로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여가부는 지난 21일 정례브리핑 당시 신림동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살인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관련 부처에서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이를 재차 묻는 질문에 이날 조 대변인은 "전문가 간담회를 국에서 두 차례 개최해서 그 사건 관련한 대책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전문위원회나 전체위원회 등을 개최해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나 경찰청, 각 부처와 지자체의 범죄 예방이나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저희가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준비가 되면 발표하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