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 박해진·임지연과 개탈의 본격적인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24일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3회에는 김무찬(박해진 분)의 생존 여부, 경찰의 개탈 추적, 점점 의미심장함을 더해가는 권석주의 존재 등 충격과 반전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3회는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목요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올랐다.
이날 개탈의 2차 국민사형투표 사형 집행 후 여론은 들끓었다. 대중 사이에선 무능한 경찰 대신 악질범들을 처단한 개탈을 옹호하는 쪽과 무고한 경찰을 희생으로 몰고 간 개탈을 비난하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도 경찰은 김무찬의 상태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2차 국민사형투표 대상자 엄은경(정해나 분)이 사망한 만큼, 김무찬이 크게 다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김무찬이 부상당한 건 사실이지만, 목숨에 지장은 없었다. 다만 경찰과 와이드쇼 진행자 채도희(최유화 분)는 그가 중상을 입었다고 몰아갔다. 개탈 쪽으로 계속 기우는 여론을 돌려 이어질 국민사형투표 사건에 대한 단서를 잡기 위해서였다. 김무찬이 2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으로 인해 중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권석주(박성웅 분)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주현(임지연 분)은 동생 주민(권아름 분), 주민의 친구 김지훈(서영주 분)의 도움으로 개탈이 시험방송을 한 곳을 찾아냈다. 그곳은 놀랍게도 권석주의 집이었다. 점점 더 개탈과 권석주의 관계가 의심스러워지는 가운데 주현은 권석주의 집을 찾았고, 벽에서 “13번째는 틀렸어”라는 붉은 글씨를 발견했다. 그 순간 누군가 주현을 습격했고, 뒤이어 들어선 김무찬이 주현을 구했다.
김무찬과 주현은 다시 청낭교소도를 찾았다. 삼자대면하게 된 김무찬, 권석주, 주현. 주현은 권석주에게 수집한 단서들을 설명하며 국민사형투표와 개탈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이때 권석주의 입에서 충격적인 말이 나왔다. “13번째는 틀렸어”라는 말은, 8년 전 권석주가 딸을 죽인 범인을 칼로 찌를 때 13번째 칼자국이 범인의 것과 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는 사람으로는 김무찬이 떠오른다는 설명이었다. 주현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김무찬은 흔들림 없이 권석주와 대치했다. 권석주는 주현에게 “김무찬 너무 믿지 마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무찬과 주현이 권석주를 뒤로하고 청낭교도소를 나서는 순간, 개탈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특별 방송을 기습 진행했다. 김무찬은 멀쩡하고 가짜 뉴스로 전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 개탈은 “뭐가 대체 잘못인 걸까요? 우리의 정의는 지독히 상식적인데 말입니다”라며 “말해 봐요. 김무찬 팀장. 당신의 정의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라고 도발했다.
개탈의 방송 직후 청낭교도소 앞에서 수많은 기자의 플래시와 질문 세례를 받은 김무찬은 “사형투표를 벌이는 너! 착각하지 마! 당신 영웅 아니야. 내가 너 반드시 잡는다”라고 매섭게 경고했다.
한편,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