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개 기업과 'AI 얼라이언스'구축...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해 나갈 것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라인업을 통해 B2B(기업간거래),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는 연구개발(R&D)부터 자체 데이터센터, 플랫폼까지 보유한 AI 풀스택을 강점으로 내세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단23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와 9월에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큐(CUE):’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등을 공개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은 “네이버는 R&D부터 제품도 만들고 사업도 하는데 풀 버티컬로 AI 사업을 하는 곳은 오픈AI도 구글도 아니다. 전 세계에 우리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실제 생성 AI시장을 주도하는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 조차도 자체 풀스택을 갖추지 못해 동맹을 이어가는 현실이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오픈해 초대규모 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고도화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가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가장 편리한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총괄은 클로바X를 “한국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대화형 AI 서비스”라며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 보고서나 자기소개서처럼 비즈니스 글쓰기에 도움을 받는 것부터 면접 연습, 고민 상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질문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커넥트X는 디자인, 코딩을 비롯한 전문적인 업무를 초대규모 AI의 도움을 받아 쉽게 수행할 수 있으며 자료 탐색 및 문서 작성, 일정 조율 등 분산된 업무들을 연결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고객의 니즈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베이직, 익스클루시브, 뉴로클라우드 등 세분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보안 문제에 민감한 금융사 등을 겨냥해 네이버클라우드의 전용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 특화 모델을 구축했다.
네이버가 9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큐:는 검색 경험을 초고도화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 총괄은 “큐:는 기존 거대언어모델(LLM)과 달리 학습 데이터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검색 결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한다”며 “큐에서 사용된 검색 특화 AI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큐:에 적용된 질의 이해,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 등 3단계 기술적 과정을 통해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가 지닌 한계점인 환각 현상이 7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기술 파트너 등 생태계 내 수많은 기업들과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파트너십 기반의 협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