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과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이하 한성협)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의 동아리를 대상으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세이플루언서 중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이플루언서는 SAY(Sexuality About the Youth)와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결합한 이름으로,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주체적으로 발언하고, 건강하고 평등한 성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한국오가논과 한성협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이다. 올해 전국 22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에 총 200명이 참여해 건강한 성문화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 중이다.
이번 중간 워크숍은 전국 16개 동아리 소속 청소년들과 청소년 지도자, 양육자 및 교사를 포함해 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아리 중간 활동 공유 및 성문화 활동을 진행하며 성문화에 대한 주체적 발언 및 전국 청소년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각 동아리 청소년 대표들은 그간 활동으로 성평등에 대한 동화책 제작, 성문화 영상 및 카드 뉴스 제작, 성 지식을 활용한 보드게임 개발, 생리주기 팔찌 등 성건강 키트 개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성문화 캠페인 진행 등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성문화를 만드는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활동들을 소개했다. 발표 후, 참여자들은 성건강 미니체험 부스에서 성문화 활동들을 통해 네트워킹하고 배려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활동을 경험했다.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각자의 방법으로 보다 주체적이고 건강한 성문화를 만들어가는 활동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세이플루언서라는 이름처럼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문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이해하고, 실천해가며 본인의 건강한 성장은 물론 주변 친구들과 사회에도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명화 한성협 상임대표는 “방학 동안 전국 청소년들이 대면해 평등하고 안전한 성문화를 가꾸기 위한 지혜를 나누는 자리였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국 청소년들의 성건강 역량이 강화되는 기회가 됐으며 보다 많은 기회가 청소년들에게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오가논과 한성협은 작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성문화를 도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가진 이래, 이번 세이플루언서 동아리 지원사업을 포함한 여러 활동들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초에는 청소년 성문화의 현주소 및 성에 대한 고민과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에 대한 메시지, 성교육에 대한 사회와 부모에 대한 제언 등을 담은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한국오가논 홈페이지와 링크드인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