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의 매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동행축제’가 8월 30일부터 29일간 열린다. 2020년부터 시작된 동행축제는 그동안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소비행사로 추진됐으나 올해는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확장·발전했다. 앞서 5월에 이어 9월, 12월 총 3회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23일 서울청사에서 ‘황금녘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5월에 이어 가을에 개최되는 황금녘 동행축제는 ‘추석 명절’에 맞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경제 주체들의 기(氣)를 살리는 캠페인으로 추진된다.
참여 규모도 역대급이다. 황금녘 동행축제에서는 5월보다도 세 배가 많은 90개 지역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30일 대구 ‘치맥페스티벌(30일~9월 3일)’을 시작으로 진해 ‘군항상권 블라썸거리 활성화 판매전(9월 15~16일)’,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9월 15~24일)’, 인천 ‘부평 풍물대축제(9월 22~24일)’ 등 지역행사가 한 달 내내 볼거리·즐길거리·살거리를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250여 개와 전통시장 및 상점과 1812곳, 백년가게 2262개가 판매 채널로 참여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참여기업으로 따지면 2만4000여 개사에 달해 작년 참여 규모인 판매 채널 230개, 판매기업 약 6000개사를 훌쩍 넘는다. 일례로 지역 향토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5월에는 대전의 ‘성심당’ 1곳의 참여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대구 삼송빵집, 광주 궁전제과, 수원 하얀풍차제과점, 진천 생거진천쌀 등 17개 지역의 23개 향토기업이 제품 할인 및 동행축제 홍보에 참여한다.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행사는 9월 4일 ‘대구 동성로’에서 개최된다. 기업과 시민이 하나 돼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의미로 대구 패션·디자이너와 시민들이 함께 특별한 패션쇼를 준비 중이다. 이외 프리마켓,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소담상회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판촉전도 병행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백년가게에서 방문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동행축제 기간을 주 단위로 나눠 주차별로 온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주체 기(氣) 살리기 챌린지도 진행된다. 첫째 주 ‘맛집 소상공인’ 기(氣) 살리기는 ‘쿠팡’과 ‘요기요’가 맛집 할인 쿠폰으로 힘을 보태고 둘째 주 ‘지역 상권’ 주간에는 동행축제 지역행사 참여 및 로컬크리에이터·백년가게 방문 및 홍보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농협·신한·비씨카드사는 백년가게 10% 청구할인을 통해 이용객을 지원한다.
셋째 주 ‘가족·친지’ 기(氣) 살리기 주간은 추석 선물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으로 구매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하고, 넷째 주 ‘전통시장’ 주간에는 전통시장 방문 이벤트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추석 장보기 캠페인을 펼친다. 추석 전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며, 농협카드는 전국 전통시장 20% 청구 할인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대대적인 할인·판촉도 열린다. 추석 맞이 ‘감사소비’를 콘셉트로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45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54개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타임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또 배달·중계 등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 KT 등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들은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기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할인 쿠폰과 광고 등을 지원한다.
동행축제 제품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글로벌 유통채널, 면세점 등에서 홍보·판매하고 해외 현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프리미엄소비재전(9월 14~17일)과 연계한 판촉전을 개최하고, 일본 현지에서는 큐텐 재팬에 입점한 우리 중소기업 홍보를 위해 쇼케이스(9월 15~17일)도 운영한다. 또 중소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를 1대 1로 연결하는 2023 대한민국 소싱위크(9월 21~22일)도 개최되며, ‘인천공항 판판면세점’과 글로벌 유통채널 10곳에서는 동행축제 판촉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