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선물은 15일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이틀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 역송금 수요를 부추기는 재료로 작용,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숙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전날 1230원선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한 환율은 조정 국면 속 반등 시도가 예상, 그동안 급락에 따른 반발 심리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닉스 유상증자 관련 역송금 수요도 서울환시 주변에 여전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에 상승 압력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상승과 달러화 하락, 고점에서의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유입 등이 예상돼 지난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감안한다면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이날 원ㆍ달러 환율 밴드로 1230~128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