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주택 매매심리는 반년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 수요도 꾸준히 늘어 ‘하강’ 국면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0으로 전월(114.1) 대비 2.9포인트(p) 올랐다. 이에 지수가 115를 넘으면서 기존 ‘보합’ 국면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수도권은 지난달 121.0으로 전월(115.8)보다 5.2p 상승했다. 서울은 123.7로 전월(119.9)보다 3.8p 급등했다. 경기는 지난달 121.0으로 6월 114.9보다 6.1p 상승했다. 인천 역시 109.0에서 113.6으로 4.6p 올랐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112.4로 집계돼 전월(111.7) 대비 0.7p 올랐다. 집값 강세가 이어지는 세종은 지난달 127.2를 기록해 전월(126.6) 대비 1.4p 상승했다.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95.4로 전월(92.4) 대비 3.0p 상승했다. 토지시장은 전월(87.4) 대비 1.7p 오른 89.1을 기록했다. 토지시장은 줄곧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소폭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택 매매‧전세와 함께 소비 심리가 개선됐다.
한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잇값으로 표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로 답한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