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생명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비중 낮아 CSM 영향 적어"

입력 2023-08-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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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제동으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축소된 가운데 삼성생명은 CSM(계약서비스마진)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에 비해 현격히 낮은 점유율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14일 컨퍼런스 콜에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CSM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삼성생명은 단기납 종신에 대해 소극적으로 판매했고 수익성 측면에서 말하면 단기납은 판매 당시 시책비, 판촉비를 얼마나 썼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바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종신보험의 수익성은 단기납을 제외했을 때 높게 나온다는 말인데, 단기납 종신보험 이슈가 끝났을 때 CSM이 떨어질 거란 우려에 대해 당사는 포트폴리오를 많이 줄였고 7,8월 경우는 5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건강보험이나 종신을 통해 하반기에 거의 유사하다"라며 "내부적 목표는 상반기와 같은 3000억 원 내외 CSM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배당 성향에 대해 "일정 범위 안에서 유지하고,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대한 질문에 "올해 대략적인 배당 가이드는 연간 순이익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는 시기가 돼야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금융감독원의) IFRS17 가이드라인 등 남아있는 변수들이 있어 연간 손익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3년 상반기 주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97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6307억 원 대비 3435억 원(+54.5%) 증가했다. 이는 신계약 실적 호조에 따른 견조한 보험서비스 손익개선에 따른 결과다.

이와 함께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신계약 CSM은 1조 815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1조 6800억 원) 대비해 8.1% 상승했고, 기말 CSM의 경우 1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10조7000억 원) 대비 10.8% 상승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견지했다.

또한 신계약 APE의 경우 2분기 922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744억 원) 대비 36.8% 상승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APE는 2분기 7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4316억 원) 대비 80.4% 늘었다. 이는 종신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를 견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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