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보다 낫다"…태풍 오자 네이버·카카오로 몰렸다

입력 2023-08-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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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상황이 어떤가요?”
“부산 금정구 부곡동 전기 들어옴 휴”
“삼천포창선대교 통행 가능한가요?”
“강원도 강릉 사람인데 잠겼어요”

▲네이버 날씨 제보 오픈톡(왼쪽, 중앙)과 카카오가 운영 중인 실시간 전국기상상황 오픈채팅방(오른쪽) (네이버, 카카오 캡처)
▲네이버 날씨 제보 오픈톡(왼쪽, 중앙)과 카카오가 운영 중인 실시간 전국기상상황 오픈채팅방(오른쪽) (네이버, 카카오 캡처)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자 국민들은 일제히 네이버와 카카오를 찾았다. 태풍의 강도와 풍속, 반경 등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상청과 다르게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각 지역의 기상 상황과 도로 정보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제보 오픈톡에는 재난 제보 사진 2283건(11일 오전 9시 기준)과 동영상 1401건이 게시됐다.

네이버는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카눈에 대비해 9일부터 실시간 태풍 정보를 전달하는 #태풍 특별페이지를 오픈해 정보를 제공했다. 제보 오픈톡에는 침수로 도로가 잠긴 사진부터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는 동영상 등 전국 각지에서 태풍으로 인해 발생하고 제보들이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각 지역의 상황에 대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앞서 네이버는 올여름 재난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하나로 모은 #호우 페이지를 운영했고 집중호우지역을 중심으로 1만2000개의 제보가 올라오며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특히 사진, 동영상 제보도 2000여 개가 넘을 정도로 적극적인 이용자 참여가 이어졌고, 실시간으로 유용한 정보가 퍼질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 태풍 힌남노 기간까지 더하면 약 20만 건의 날씨 제보톡이 생성된 바 있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은 긴급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검색(실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고 발생 여부를 파악해왔다. 하지만 실검이 폐지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발 빠르게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소통에 참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와 카카오가 재난대응 사이트를 운영해 포털로서의 공적 책무를 톡특히 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같은 기간 카카오도 오픈채팅 라이트를 통해 실시간 전국 기상 상황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태풍에 대응했다. 해당 오픈채팅방에는 11일 오전 9시 기준 5만8000여 명이 방문해 24만 개 이상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우리동네 태풍 상황 공유, 교통 정보 공유해요 등 태풍과 관련된 채팅방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동네의 생생한 기상 정보나 생활 밀접형 정보에 대한 니즈가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날씨 정보가 궁금할 때는 기상청보다 포털로 몰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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