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텍은 지난달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소방밸브 신제품 2종 ‘A-3 알람 밸브(A-3 alarm Valve)’와 ‘논-인터록 밸브(Non-interlock Valve)’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파라텍은 A-3 알람 밸브에 대한 양산 검증 절차를 마치고 9월 말 상용화할 계획이다.
파라텍은 신속한 화재 대응이 가능한 논-인터록 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논-인터록 밸브는 화재감지기나 스프링클러 작동 시 유수 제어 밸브를 개방해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압력방출밸브(PORV)가 탑재돼 유수 제어 밸브의 클래퍼를 열림 상태로 유지하는 것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작동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파라텍은 기존 A-2 알람 밸브의 단점을 개선한 A-3 알람 밸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내부 클래퍼의 구조를 새롭게 개발해 A-3 알람 밸브를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알람 스위치의 동작 신뢰도를 향상했다. 중량을 최대 30%까지 감소하고 크기를 10mm가량 축소해 고객의 시공 편의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생산 효율도 증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라텍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증을 획득한 소방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신규 수주 확대를 위해 글로벌 소방 전문기업들과 추가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방밸브 시장은 2022년 기준 연간 약 24만 개의 제품이 판매돼 4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파라텍은 작년 전체 소방밸브 중 약 5만 개를 공급해 국내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파라텍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3 NFPA(미국화재예방협회) 콘퍼런스&엑스포’에 참가해 현지 유명 소방기업 ‘ABFP(American Backflow&Fire Prevention)’, ‘AFSS(Alliance Fire Safety Specialists)’와 사업범위 확장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파라텍은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 중남미 등의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