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모든 대원이 출국하기 전까지 빈틈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8일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새만금 영지 활동을 종료하고 156개국 3만7000여 명 잼버리 참가자들에 대한 대규모 비상대피와 숙소 배정 조치를 완료했다. 야영장을 떠난 참가자들은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에 마련된 숙소에서 영외 활동과 문화·산업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들은 오늘부터 지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며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교류하고 체험할 기회는 줄었지만, K-컬쳐로 일컫는 한국의 멋을 느낄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과정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느낄 우정과 연대는 잼버리 활동의 연장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관할 지자체 및 행안부 등 중앙정부와 즉시 상황을 공유하기 바란다"며 "지금 행안부에는 잼버리 대응 비상상황실이 설치돼 있다. 긴밀한 연락을 통해서 차질없이 모든 지원이, 또 애로 파악이 진행되도록 그렇게 조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식부터 프로그램 체험 등에 이르기까지 통역 및 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그룹별로 1:1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이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태풍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안전제일 원칙 아래에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1일에는 K-POP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며 "문체부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안전한 콘서트가 되도록 모든 기관이 체계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며 "참가자가 최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떠날 수 있도록 정부는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분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전국에서 잼버리 활동을 진행하는 대원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